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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한국서 수수료 폭리 취하자 오히려 '무료' 결단 내린 삼성

삼성이 고심 끝에 한국에서만큼은 수수료 무료 정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삼성페이 결제 화면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애플이 '페이 수수료 장사'를 하자 삼성은 소비자들을 위해 통 큰 결단을 했다.


바로 삼성페이의 무료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페이로 촉발된 한해 수천억 원의 카드 수수료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인사이트이재용 회장 / 사진=인사이트


지난 2일 '헤럴드경제'는 삼성이 한국에서만큼은 수수료 무료 정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은 고심 끝에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대외적으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이 확실히 굳혀졌다고 한다.


인사이트애플페이 결제 화면 / 9to5Mac


앞서 삼성전자는 10여 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삼성페이 관련 무료 수수료 연장을 종료하겠다고 했다. 늦어도 8월까지 카드사들이 삼성과 새로운 연장 계약을 체결해야 했었다.


카드사들은 초비상에 걸린 상태. 간편결제 시장 1위인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처럼 유료화할 경우 카드사들이 연 700억 원가량의 수수료를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간편결제 업체에만 수천억 원대의 수수료를 낼 수도 있는 것이었다.


애플페이를 국내 가장 먼저 도입한 현대카드는 애플에 건당 0.15%의 수수료를 주고 있는데, 이는 애플페이를 도입한 국가 중 가장 높다. 중국의 5배 수준이다.


삼성의 통 큰 결단에 누리꾼들은 '갓삼성'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환호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핸드폰은 무조건 갤럭시다", "우리나라 기업 화이팅", "페이 수수료 장사까지 하는 애플 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