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풀옵션' 6천만원에 샀는데 "그돈으로 G80 깡통 사지" 소리 듣는다는 남성의 하소연

현대 그랜저 / 현대자동차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그랜저 하이브리드 풀옵션 차량을 6000만원에 구매한 남성의 푸념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6000만원가량을 들여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풀옵션으로 구매한 공무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그는 이번에 차량을 뽑기 위해 취등록세 포함 6000만원가량의 돈을 썼다. 

다만 그는 친구들에게 잔소리를 듣고 있다. '그 돈으로 제네시스 G80이나 BMW 5시리즈를 사지 왜 그랜저 풀옵션을 샀냐'라는 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

그는 "너무너무 힘들다. 심지어 친구들이나 애인도 위로하면서 '근데 나 같아도 G80 살 텐데' 하는데, 나 진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한 걸까?"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나뉘었다. 

몇몇은 "하이브리드가 낫지", "물론 G80에 비해 조금은 초라해 보이겠지만 나라면 연비를 택할 듯", "하이브리드 모델은 중고차 가격도 잘 방어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반면 G80을 선택한 이들도 상당했다. 이들은 "그랜저에 6천만원은 좀 과한데?", "나라도 G80 사겠음", "차 사기 전에 주변 사람들한테 조언을 들었어야지" 등의 의견을 보였다.

현대 그랜저 / 현대자동차

한 누리꾼은 "본인은 만족한다지만 결국 주변에서 이상하게 보면 만족감 없어지고 후회만 하게 된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많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A씨가 구매한 그랜저 하이브리 '캘리그라피' 트림의 가격은(개별소비세 5% 적용 시) 5363만원이다.

G80은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 판매 중인 세단 차량이다. 아무 옵션을 더하지 않은 이른바 '깡통' 차량 가격은 가솔린 기준 5610만원부터 시작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복합 16.7~18km/L이며 제네시스 G80 연비는 복합 8.4~10.8km/L이다.

제네시스 G80 / 제네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