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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자리에 주차하려 주유구 열고 '충전용 콘센트' 꽂아둔 꼼수甲 카니발 차주

카니발 소유주가 주유구에 전기차 충전용 콘센트를 꽂는 기행을 선보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주차장에 전기차로 위장한 카니발 빌런 출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전기차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고 싶던 카니발 차주는 조용히 주유구를 열고 '이것'을 꽂아 넣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기차로 위장한 카니발 빌런'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카니발 차량이 전기차? 하고 봤더니 마치 충전하는 것마냥 해놓고 주차하셨더군요"이라며 황당해했다.


사진 속 검정 카니발은 전기차 주차공간을 의미하는 초록 주차칸에 주차됐다. 해당 구역은 전기차 전용 주차공간이며 가솔린, 디젤 차량 등 다른 차종의 주치는 금지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전기차 충전 구역에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자동차가 아닌 일반 자동차가 주차했을 경우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


카니발 소유주의 기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차주는 주유구에 전기차 충전을 위한 콘센트까지 꽂아놨다. 카니발은 가솔린, 디젤 등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되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카니발은 전무하다.


게시물 속 사진을 미루어 짐작해 보면, 차주는 전기차 충전 공간에 주차한 차량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충전 중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괘씸하다", "콘센트를 차주 머리에 꽂아야 되는데", "신박한 발상이다", "저러고 싶을까", "추잡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차주를 꾸짖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지난 2022년 기준 서울에 등록된 자가용은 모두 263만 대다.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100%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자동차 한 대당 적어도 한 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한 셈이지만, 특히 구도심과 주택 밀집 지역의 주차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서울 426개 행정동 중 주차장 확보율이 100%가 되지 않는 곳은 36%(155곳)에 달한다. 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주정차를 위반해 단속에 걸린 건수는 약 200만 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