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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등록금 없다고 하자 '세뱃돈' 모아 놓은 돈으로 대신 내줬던 이재용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산불 피해 복구에 30억 원을 기부한 가운데, 학창 시절에 베푼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이재용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회 공헌활동과 기부를 강조하며 한 발언이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구호 성금과 구호 물품을 기부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 활동에 나섰다.


인사이트故 이병철 회장 무릎 위에 앉아있는 어린시절 이재용 회장 모습 / (좌) 사진제공 = 삼성그룹, (우)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에도 삼성은 강릉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30억 원을 기부했다.


이재용 회장의 따뜻한 마음은 학창 시절 때부터 쭉 이어져왔다.


한스경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상대의 입장에 서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라는 부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살아왔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과거 경복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 회장은 친구들에게 리더십을 인정받으면서 반장이 됐다.


어느 날 이 회장은 한 친구가 등록금을 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게 될 처지에 놓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담임은 제자를 위해 행정실을 찾아가 등록금을 대신 내주려 했으나, 이미 한발 늦은 뒤였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행정실 직원은 "선생님네 반 얼굴 하얀 반장 학생이 몇 시간 전에 내고 갔다"라고 전했다.


이 회장이 불우한 친구를 도와주고자 설날 세뱃돈을 모아 놓은 통장에서 돈을 꺼내 등록금으로 대신 내줬던 것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담임은 이 회장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은 뒤 다시 한번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누리꾼은 "재력, 인성 모든 걸 갖춘 삼성 너무 멋지다", "이재용 회장은 그저 빛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