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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한국 도입 후 삼성 진짜 위너 됐다"...연동된 '네이버 페이' 사용자 급증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협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사이트삼성페이 앱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에 상륙한 애플페이가 서비스 하루 만에 등록 100만 건을 넘기는 등 그 기세가 뜨겁다.


경쟁사의 등장이 삼성페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삼성페이는 조용히 세력을 넓히며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달 22일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협업 서비스를 시작해, 그 다음 날인 23일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포함한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 55만여 곳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졌다. 

 

결과는 엄청났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연동한 뒤 네이버페이 이용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일간활성이용자(DAU) 수는 26만1천400명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지난달 21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 / 뉴스1

 

이는 네이버페이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를 지원하기 전인 지난달 22∼28일 일간활성이용자 수 평균(약 11만8천325명)보다 약 2.2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30일(22만3천283명)과 31일(24만330명)에도 이런 흐름이 유지됐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 앱을 새로 설치한 기기 수도 지난달보다 12배 넘게 늘었다.


앞서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9일 네이버페이 앱에서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은 약 300만 곳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불러온 메기 효과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애플페이 출시에 대응해 국내 간편결제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이용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네이버페이 서비스가 오프라인보단 온라인 쪽에 방점이 찍혀있었다. 삼성페이라는 확실한 트리거가 있으니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페이는 해외 결제에서의 편리성도 증진한다.


이달 말부터는 해외 결제시 마스터카드 브랜드 뿐만 아니라 비자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비행기 티켓에 이어 버스 탑승권 등도 추가해 삼성페이 기능을 더욱 확장한다. 


인사이트NaverTV '네이버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