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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있는 사람은 아이폰 가슴에서 15cm 이상 떨어뜨려야"...애플이 긴급히 내린 공지

애플이 아이폰 유저들에게 건강과 관련한 긴급 공지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애플이 아이폰 유저들에게 긴급 공지를 내렸다.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들, 특히 심장박동기 등의 장치를 이식받은 이들에게 아이폰 사용에 관한 경고를 전했다.


심장박동기나 다른 이식형 의료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아이폰을 가슴에서 6인치(약 15c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바로 아이폰 내부의 자석과 전자기장이 기계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Henry Ford Health


지난달 한 연구는 아이폰, 핏비트, 애플 워치, 에어팟, 홈팟, 맥, 비츠 헤드폰 등이 이식 장치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애플은 블로그를 통해 '특정 조건에서 자석과 전자기장이 의료 기기를 방해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이식된 심작박동기와 제세동기는 자석, 라디오 등에 가까울 경우 반응하는 센서를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의료기기에 방해가 가지 않도록 하려면 애플 제품과 의료기기 사이에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인사이트Apple Insider


2020년 10월 아이폰 12 출시 당시에도 미국심장협회(AHA)는 애플 제품의 자석과 관련해 경고 한 바 있다.


또한 브라운 대학 연구원인 미셸 우(Michelle Wu) 박사는 2021년 "우리는 자석이 심장 이식형 전자 장치를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지만, 아이폰 12에 사용된 자석의 강도에 놀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자석은 심장박동기의 타이밍을 바꾸거나 제세동기의 기능을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현재 미국 내에서만 약 300만 명 이상이 심장박동기를 이식받았으며 20만 명이 제세동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