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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꿈꿨던 3살 얼룩말의 '쇼생크 탈출'...마취총 7발 맞고 3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를 탈출한 3살짜리 얼룩말 세로가 탈출 3시간 만인 5시 58분 생포돼 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졌다.

인사이트독자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한 얼룩말이 3시간 만에 포획됐다. 


23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경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한 얼룩말은 탈출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58분쯤 생포됐다. 


해당 얼룩말은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3살짜리 수컷 얼룩말 '세로'로 우리 주변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부수고 탈출했다. 


이후 차도와 주택가를 활보하다가 동물원에서 1km 정도 떨어진 서울 광진구 구의동 골목길까지 이동했다. 


인사이트독자 제공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세로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과 영상으로 SNS에 업로드되며 놀라움을 안겼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얼룩말은 지난 2021년 태어났다.


얼룩말 탈출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린이대공원 사육사들과 함께 포획에 나섰다. 구의동 주택가 골목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생포 작전에 돌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세로는 7차례 마취총을 투여한 끝에 이날 오후 5시 58분쯤 생포됐다. 


독자 제공


탈출 약 3시간 만으로 붙잡힌 얼룩말은 사전에 준비한 1톤 트럭에 실어 어린이 대공원으로 돌아갔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탈출 원인 등을 조사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라며 "얼룩말의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얼룩말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