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팔고 있는 '엽떡' 밀키트 가격 보고 뒤집어질 뻔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BANGTANTV'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깊게 자리 잡은 떡볶이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 열풍에 힘입어 세계인들에게 '음식 한류'마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런 가운데 매운 떡볶이로 알려진 '엽기떡볶이(엽떡)'의 밀키트 가격에 대한 게시물이 공유돼 떡볶이 러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국에 출시된 엽떡 근황'이란 게시물이 공유됐다.

도어대시 캡처

게시물에는 미국 내 배달 서비스 '도어대시'에서 판매 중인 엽떡의 밀키트 내용이 담겼다. 

도어대시는 엽떡 밀키트에 대해 "수십년째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떡볶이"라 소개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엽떡은 두 팩이 기본 구성이며, 팩당 3-4인분의 양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어대시 캡처

다만 한국인들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엽떡 밀키트 가격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어대시에서 판매 중인 엽떡 밀키트 기본 구성(두 팩 기준) 가격은 95.55달러로 한화 약 12만 5천원이다.

한 팩에 3-4인분의 양을 담고 있다고 설명한 것을 토대로 계산하면 팩당 47.775달러(한화 약 6만 2천원)다.

국내 엽떡 기본 메뉴가 1만 4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4배' 넘게 팔리고 있는 셈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내 엽떡 가격을 본 누리꾼들은 "가격 실화냐", "역시 어메이징 아메리카", "4인분이 6만원이라니...", "미국 물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저렴한 건지 비싼 건지 모르겠지만 난 비싸게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미국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밀키트 형태의 떡볶이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면서 떡볶이 전문 식당도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NBC는 미국에서 떡볶이가 사랑받는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에 한국 대중문화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라면 '짜파구리(짜파게티 +너구리)' 사례를 예시로 들며 한국영화와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가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