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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 볼 때 '한글 자막' 켜놓고 보기..."이해 잘 돼 좋다 vs 거슬려서 별로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OTT 플랫폼으로 한국 콘텐츠를 시청할 때 한국어 자막 사용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OTT 서비스가 늘어나며 해당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그러면서 한국어 작품임에도 한글 자막을 켜 놓은 채 시청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목적으로 도입된 드라마 속 '한글 자막'이 최근 비장애인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얻는 것.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 누리꾼이 한국 작품 시청 시 자막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을 올려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1'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OTT 콘텐츠에 대한 한국어 자막 여부를 묻는 질문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오징어 게임이나 수리남, 더글로리 등과 같은 한국 콘텐츠를 시청할 때 한국어 자막 여부를 물었다. 해당 질문에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의견을 제시하며 '좋다'와 '나쁘다'로 양분됐다.


한국어 자막에 엄지를 치켜세운 이들은 이들은 "다양한 효과음 때문에 잘 들리지 않는 배우의 대사를 확인하려고 본다", "극 중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본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자막이랑 같이 보면 더 몰입이 되는 것 같다", "콘텐츠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한국어 자막에 장점을 설파했다.


반면 자막 기능이 영상의 몰입감을 해친다는 의견도 상당했다. 이들은 "자막이 화면을 지저분하게 하는 느낌이다", "예능도 아니고 영화나 드라마에서까지 굳이 자막을 볼 필요가 있나", "외국어였다면 모를까 굳이 한국 콘텐츠에 자막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시청자들의 자막 의존도가 높아지자 지상파 드라마도 트렌드에 발맞추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SBS는 지난달부터 일반 시청자를 대상으로 드라마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시작했다. 종영된 드라마 '법쩐'과 '트롤리' 재방송의 한국어 자막이 제공됐으며 현재 방송 중인 '모범택시2' 재방송 역시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TV는 OTT처럼 시청자가 자막 설정을 선택할 수 없다. 반면 KBS와 MBC는 자막을 도입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