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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전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한 넥슨...지난해 7%에 이어, 올해 OOO만원 또 올렸다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파격적인 임금 인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경기 불황으로 많은 기업들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하는 것으로 그친 가운데,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파격적인 임금 인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넥슨은 노사가 직원 기본급을 지난해보다 평균 8% 올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인 평균 기본급은 540만원이 인상된다. 야근 수당은 지난해보다 16% 늘었고, 복지 혜택도 더 늘어났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21년 전직원 임금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 신입사원 초임 연봉은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올려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넥슨의 연봉 인상을 기점으로 IT업체에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임금을 경쟁적으로 올려 게임업계 종사자들의 평균 급여가 대폭 상승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직원들의 임금을 평균 7% 올렸다.


이번에 합의한 연봉 8% 인상은 넥슨 노조가 당초 요구한 12% 인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기침체로 IT 업계 전반에 한파가 몰아친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연봉 인상이다. 


이미 넥슨의 평균 급여액은 약 1억 10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른 게임업체들은 임금을 소폭 인상하거나, 동결시키는 상황이다. 지난 몇 년간 인재 영입을 위해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출혈 경쟁을 벌였던 것이 부메랑이 돼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넥슨의 기본급 산정에는 고연봉을 받는 실장급 이상은 포함되지 않는다. 고소득자의 기본급 수령이 전체 평균치를 교란시키는 '평균의 함정'이 적용되지 않는 구조다. 


시급을 산정하는 기준도 변경해 동일한 시간 동안 야근을 해도 지난해보다 16% 인상된 야근 수당을 받게 된다. 


명절에 제공되는 복지포인트도 기존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설과 추석에 지급되는 복지 포인트를 감안하면 총 16만원의 인상 효과가 적용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넥슨 기혼 직원의 배우자의 부모, 미혼 직원의 형제자매도 사측이 제공하는 단체상해보험 혜택을 받는다. 


넥슨의 게임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도 똑같은 복지를 적용한다. 또 넥슨게임즈 임직원은 사무용 고급 의자 허먼 밀러를 근무지 단위로 단계적으로 지급받는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진행됐던 재택근무는 완전히 종료된다. 노사는 지난 12월부터 재택근무 유지, 축소를 두고 계속 논의했다. 노조는 재택근무의 유지, 또는 선택적 재택근무의 도입을 주장했으나 사측의 반대로 요구안을 철회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2조 3946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952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