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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안에 짐 싸서 나가라"며 당일 해고 의혹에 난리난 유명 게임회사

유명 게임회사가 직원 40명 가량에게 당일 퇴사 통보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데브시스터즈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모바일 게임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쿠키런 IP 2종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쿠키런'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팬 플랫폼과 키즈 콘텐츠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인데, 해당 프로젝트 인력 처리 방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익명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데브시스터즈가 직원 40명에게 '당일 퇴사 통보'를 했다"라는 글이 쏟아졌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중단한 2종 프로젝트 관련 직원들에게 오후 1시 '퇴사'를 통보한 뒤 6시 장비반납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사측은 직원들에게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또한 오후 6시가 되기 전, 슬랙·메일 모두 다 끊어놨다는 이야기가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IP 기반 게임들의 매출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일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인사이트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가 신작 출시 지연과 실적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실상 인력 감축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2분기(4월~6월) 적자로 전환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22억원이었다. 3분기도 적자였는데, 그 액수가 더 커졌다.


데브시스터즈는 3분기에만 영업손실을 38억원이나 기록했다. 이때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해 위기감이 더 커진 상황이다. 4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인사이트블라인드


이와 관련해 데브시스터즈는 '당일 퇴사 통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업 종료와 관련한 공지가 확대 해석됐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현재 구성원들이 다른 프로젝트를 하는 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개별 면담 등 절차를 밟는 중"이라며 "현재 당일 퇴사 통보를 받거나 해고된 사례는 없다"라고 설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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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행법에 따르면 회사에서 고용 중인 근로자를 해고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해고예고 통지서'를 통해 해고를 예고해야 한다.


고용주는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해고 30일 이전에 미리 통지해 알릴 의무가 있으며, 예고 없이 해고를 하는 경우 30일간의 급여를 지급하도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