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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남아돌자 외국에 '수출'해 소값 떨어지지 못하게 막는다

정부가 한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타국 수출을 추진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우값 폭락 막기 위해 수출길 모색하는 정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정부가 공급 과잉으로 인한 한우값 하락을 막기 위해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타국에 한우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18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한우협회, 농협중앙회 등과 비공개로 만나 소값 안정을 위한 긴급수급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급 과잉에 따른 소 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그동안 구제역으로 수출길이 막혔는데 올해 5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면서 "지난해 44t 홍콩 수출에 이어 말레이시아, 마카오, 캄보디아, UAE 등에 수출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는 한우 수출을 위한 도축장 등에 대한 할랄 단계 인증을 밟고 있다"고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우값, 1년 전보다 10% 이상 낮아져


통계청에 따르면 한우 사육두수는 지난해 9월 기준 354만 마리로 평년 대비 13% 늘었다.


그러면서 도매가는 작년과 비교해 많이 낮아졌다. 1+ 등급 안심은 100g 기준 지난주 8천 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2년 전 한우 가격이 비쌀 때 농가들이 앞다퉈 사육을 늘리다 보니 현재에 들어 공급이 과잉된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공급 늘었지만 수요 줄면서 하락한 고깃값


반면 가계경제가 팍팍해지며 한우 소비량은 되려 줄었다. 지난해 가정 내 평균 한우 구매량은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그럼에도 소비자가 가격 하락을 체감하지 못한 이유는 산지에서 고깃값이 떨어져도 소매점과 식당들이 인건비와 운영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낮추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우값 하락에도 소비자가격 인하에 인색한 대형마트에 대해 연구용역을 벌여 판매 가격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