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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대기업도 '희망퇴직'...퇴직 늘고 고용은 더 줄어든다

글로벌 경기 불황의 여파가 한국에 닥치며 대기업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상치 않은 대기업 분위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대기업 분위기가 사뭇 심상치 않다. 글로벌 경기 불황의 장기화 여파 등으로 이들은 일찌감치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몇몇 기업은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거나 채용 규모를 줄이는 등의 긴축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행보에 일각에서는 내년 고용 한파를 우려하고 있다. 


24일 뉴시스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코로나로 인한 사업 환경 변화 대응을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0년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던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최근 다시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했다.


내부에서는 매장 수를 줄이는 효율화 작업을 통해 따라 향후 추가적인 감원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다분하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도 희망자를 대상으로 근속 연차에 따라 기본급 4∼35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은행과 증권가도 혹독한 겨울을 피해 갈 수 없었다.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수협은행 등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만 40세(1982년생) 직원을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했다.


그러면서 국내 5대 은행이라 일컫는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서만 거의 2400명에 가까운 인원이 희망퇴직 방식으로 직장을 떠나게 될 전망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늘어가는 희망퇴직, 좁혀지는 신규 채용


이 밖에 12월에만 HMM, 한화모멘텀, 교보생명 등이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불어 신규 채용도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올해보다 내년 채용 규모가 더 적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심지어 2명은 채용 계획이 아예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채용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기업 390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에 대한 설문을 조사했다. 그 결과 2곳 중 1곳은 '경제 상황 악화로 채용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또 내년도 채용 규모에 대해 전체 기업의 36.7%가 올해보다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것'이라 봤다.


36.4%는 '올해 수준'을 예상했으며, '확대할 것'이라는 답변은 17.9%에 그치며 어두운 미래를 전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