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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한국 떠나나 '가맹점 전환·4개월간 3,800명 퇴사'

글로벌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노조 측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via 한국피자헛

 

글로벌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노조 측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어 '한국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피자헛 노동조합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은 연내에 국내 모든 직영점을 가맹점 체제로 전환하고 사업권을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재 올해에만 75개 직영매장 중 61개를 가맹점으로 전환했으며, 남은 14개 매장도 연내 가맹점으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지난 6∼10월에만 직원 3,250명이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측은 "희망자에 한해 퇴사가 이뤄졌다고 하지만 일방적인 퇴사 통보였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극심한 영업 부진에 시달린 피자헛이 '한국 시장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며 "중국과 비슷한 절차로 한국 사업을 정리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로의 전환할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한국피자헛 측은 "이번 가맹화 전환은 한국피자헛의 성장 가속화의 일환이며 노사 간 충분한 논의에 따라 진행했다"면서 "현재 마스터프랜차이즈로 전환이나 법인 매각 계획은 없다"고 논란을 일축시켰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