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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경험해 본 아빠들은 절대 못 끊는다는 벤츠 '이 기능'...놀라운 정체

아빠들 사이에서 한번 사용하면 절대 잊지 못한다는 벤츠의 기능이 공개됐다.

인사이트The New EQS / Mercedes-Benz


아빠들 사이에서 난리 났다는 벤츠의 '이 기능'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운전을 필수로 하는 아빠들 사이에서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다고 난리 난 벤츠의 기능이 소개됐다.


자동차 업계에선 무선 업데이트 (OTA)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옵션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다양화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는 자사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에 '후륜 조향 시스템'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


인사이트The New EQS / Mercedes-Benz


후륜 조향 시스템(Rear Wheel Steering)이란 차량의 주행 상황에 따라 전륜의 조향각에 맞춰 능동적으로 후륜 조향각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일정 속도 이하에선 뒷바퀴가 앞바퀴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움직여 차량의 회전 범위를 좁혀주면서 좁은 공간에서 주차할 때나 유턴할 때, 급회전 구간을 지날 때 가장 유용하다.


특히 EQS와 같은 플래그십 차량은 길이가 5,216㎜, 전폭이 1,926㎜로 회전 반경이 클 수밖에 없다.


인사이트The New EQS / Mercedes-Benz


"기존 EQS 4.5로 회전했지만... 최대 10도까지 가능"


기존 벤츠의 EQS는 뒷바퀴가 4.5도로 회전하지만 '후륜 조향 시스템' 구독료를 지불할 경우 최대 10도까지 회전할 수 있다.


물론 처음 차량을 구매할 때부터 10도 후륜 조향 기능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사가 구독 형태로 부가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게 이점이다.


인사이트The New EQS / Mercedes-Benz


벤츠는 EQS의 후륜 조향 구독 서비스를 독일과 이탈리아 등지에서만 시범 운영해왔는데, 최근 국내 EQS 모델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후륜 조향 구독 서비스의 '리어 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 기능' 1년 사용료는 489유로(한화 약 67만 원), 3년은 1169유로(한화 160만 원)로 알려져 있다.


국내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벤츠 차량의 디지털 서비스를 판매하는 온라인 상점 '메르세데스 미 스토어'에 후륜 조향 구독 서비스가 풀려 결제했다는 EQS 오너들의 후기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인사이트The New EQS / Mercedes-Benz


EQS의 구독 시스템은 결제 후 시동을 끄고 잠시 대기했다가 재시동을 걸면 곧바로 작동돼 간편하다.


또한 차량이 정지했을 때 최대 7.5도, 차량이 움직일 땐 최대 10도까지 조향이 가능하고 일정 속도 이상에선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고속에서도 차체 안정성에 우려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벤츠 EQS 외에도 '후륜 조향' 기능이 탑재된 차량은 다양했다.


인사이트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 제네시스


벤츠 말고도 '후륜 조향' 기능 있는 국산차·수입차 종류는?


우선 제네시스는 올해 선보인 대형 세단 G90에 최대 4도의 후륜 조향을 추가 사양으로 고를 수 있게 했다.


또한 G90 롱휠베이스 모델에는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세단 G80에도 후륜 조향을 추가 사양으로 선택하도록 제작했다.


수입차에선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가 뒷바퀴 회전각 7.3도를 제공하며, 아우디는 대형 세단 'A8·S8'에 이어 고성능 라인업의 SUV인 'RS Q8'에도 최대 5도의 후륜 조향 기능을 탑재했다.


인사이트더 뉴 아우디 RS Q8 / 아우디


포르쉐 역시 타이칸 모델에 최대 조향각 2.8도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적용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대형차 선호도가 늘면서 수많은 대형 세단과 SUV가 등장했다.


하지만 차가 많은 도심과 좁은 주차장에서 이를 운전하기란 쉽지 않아, 이를 불편해하던 운전자들 때문에 후륜 조향 수요가 폭발적이게 됐다.


인사이트

The New EQS / Mercedes-Benz


후륜 조향 기술이 많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단가 문제로 고급차에만 장착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전기차가 많이 나와 신형 플랫폼 개발도 후륜 조향 기술 탑재에 한몫했다.


현재 자동차 업계에선 후륜 조향이 운전 시 발생하는 단점들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