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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하늘색 못 본다"...대한항공, 17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 도입

대한항공이 17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도입했다.

인사이트

대한항공 1기, 4기, 10기, 11기 유니폼 / 대한항공


대한항공, 17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 도입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승무원 유니폼은 항공사를 대표하는 상징 중 하나다. 일부 항공사는 국가나 민족의 정체성을 유니폼 색상과 디자인, 액세서리로 표현하기도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5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새로운 승무원 유니폼을 도입한다.


이번 유니폼 변경은 12번째로, 내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인사이트역대 승무원 유니폼_ 11기(현재) / 대한항공


장시간 업무 고려해 '실용적'이면서 우아한 디자인 검토 중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3일 항공업계와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내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유니폼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될 유니폼은 연보라색과 짙은 보라색 등 보라색 계열이 주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기내에 장시간 머무는 승무원 업무환경을 고려해 실용적이면서 우아한 디자인을 검토 중이다.


인사이트역대 승무원 유니폼_ 10기 / 대한항공


소재는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재활용 원단과 단추 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새 유니폼은 여성 승무원 뿐만 아니라 '남성 승무원'도 변경 대상이다.


대한항공의 한 직원은 "늦어도 내년부터 유니폼이 바뀔 예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업무하기 편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역대 승무원 유니폼_ 1기 / 대한항공


이어 "현재 유니폼을 좋아하지만 업무 때 불편한 부분도 많았다"면서 "실용성이 많이 고려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1969년부터 1980년까지 1~3년에 한 번씩 유니폼을 변경했다.


그러다 10기부터 선정된 유니폼을 10년 이상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갑자기 유니폼이 변경된 이유는?


따라서 현재 11기 유니폼이 17년째 사용되고 있는 점도 변경 이유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의 공정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으면 대한항공은 오는 2024~2025년까지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하게 된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한편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30%대다.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한항공은 3년 만에 객실승무원 채용에 돌입하는 등 내년 국제여객 정상화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