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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락으로 지방 유명 캡투자 강사의 사망설이 돌고 있습니다"

울산의 한 갭투자 강의를 하던 부동산 투자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NS에 떠도는 갭투자 강사의 극단적 선택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울산의 한 갭투자 강의를 하던 부동산 투자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발단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최근 부동산 카페로 보이는 곳에는 울산의 유명한 갭투자 강의를 하는 투자자가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 A씨는 최근 급매가 올라오는 이유라며 "매매가 하락으로 손실을 크게 본 게 (사망)원인이라고 한다"라며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도세 증가에 매수세 감소, 심지어 매수 우위가 한자리다"라며 "이 정도로 심리가 위축된 적은 없었고, 이 정도로 심리가 하락하면 외투자들은 울산 진입을 더 꺼려 하겠다"라고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누리꾼들은 "사실이라면 안타깝다. 한국은 너도나도 갭투자가 심하더라", "부동산에 눈 멀어 갭투자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집값이 비정상적으로 미친듯 올랐는데도 부동산 불패라며 영끌로 막차 탄 사람들 큰일", "사실 저 사람보다 세입자들이 힘들어진다. 보증금 못 받을 가능성 있으니" 등의 시각도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진위 여부 확인된 바 없지만 계속된 폭락에 누리꾼들 "있을만한 일"


해당 사망설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불과하다. 공식적으로 갭투자 강의를 하던 이가 사망했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누리꾼들이 이 글을 믿는 이유는 실제 부동산 폭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집값은 가파른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의 누적 하락률은 6.63%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200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5.16% 하락했으며 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7.65%, 2.04% 내렸다. 최고가 대비 5억 원 이상 떨어진 가격으로 급매를 내놓는 경우도 등장하고 있다. 


금리인상 여파로 세입자들이 대출을 기피하기 시작하면서 역전세난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명품백을 '사은품'으로 내거는 집주인까지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집주인 '샤넬백' 상품  내놓기도...10명 중 7명 "현재 집값 비싸다"


5일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소재 '천안불당지웰푸르지오'의 한 집주인은  전세 계약시 정품 샤넬백을 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내놓은 아파트는 전용면적 84㎡이다. 집주인은 전세 보증금 4억5000만원을 제시하면서, 오는 12월 말께 입주할 수 있는 세입자를 구한다고 했다. 샤넬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정가는 1335만원 수준이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DNA에 집값 체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가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집값에 대해 '비싸다'는 응답은 76.1%에 달했다.


반면 '적정하다'는 답은 12%에 그쳤고 '너무 내렸다'는 응답은 9.1%였다. 


주목할 점은 현재 부동산 시장가격이 아직 비싸다고 평가한 집단의 경우 자가(73.9%), 전세(81.0%), 월세(81.4%) 거주자 구분이 없었다는 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