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하나에 1천만원"...화가로 정식 데뷔한 유명 남배우가 완판시킨 그림 클래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뉴스1] 이지현 기자 = 박기웅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박기웅이 게스트로 출연해 만화가 허영만과 하남 미사동 맛집 투어를 떠났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허영만은 박기웅을 보자마자 잘생긴 외모를 빤히 쳐다봤다. 그는 이내 "내가 진짜 꿀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허영만은 과거 박기웅이 주목받았던 CF를 언급했다. "박기웅씨 하면 이거 아니냐"라면서 광고에 나왔던 맷돌춤을 선보였다. 박기웅은 "제가 맷돌춤으로 잘 알려졌었다"라며 웃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이후 박기웅은 '미대 오빠'라는 사실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영만이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미대를 나왔다고 알렸다.

박기웅은 "원래 시각디자인 전공이다. 비전 때문에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늘 회화를 하고 싶었다"라며 "지금은 배우 활동하면서 부끄럽지만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허영만은 작가로서 박기웅의 그림값을 궁금해 했다. "최근 전시회를 열어서 완판 됐다고 하던데"라며 "그림값은 대충 얼마나 하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그러자 박기웅은 "작년 개인전 때 30여 점을 선보였는데 완판됐다"라면서 "아트페어 당시 그림 판매된 게 노출되긴 했었다. 그건 천만 원 정도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줬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허영만은 맷돌춤 CF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에 박기웅은 동료 배우 김동욱과 경쟁해야 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이제 지났으니까 할 수 있는 얘기인데 광고 촬영장에 갔더니 저랑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한 명 더 있는 거다. 알고 보니 두 명이 경쟁하는 거였다"라고 회상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특히 "그게 김동욱 형님이었다. 결국 (김동욱은) 하루 찍고 가라고 하고 제가 나머지 분량을 다 찍게 됐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박기웅은 또 "그때 보조 출연자들이 100명 있었는데 고된 일정에 못하겠다고 가더라. 그래서 새로운 100명이 다시 왔다. 3박 4일동안 촬영했다"라며 "정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춤이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