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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수출품 반도체 '이 나라'에게 1위 내줬습니다

반도체 업체가 급격한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특히 어려움을 겪으며 이 나라에 반도체 1위 자리를 내줬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반도체 업체가 급격한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인 삼성전자 등 한국의 기업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비해 논리 연산을 하는 '로직 칩'이 중심인 대만 반도체 업체들은 계속해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 전문 잡지 '이코노미스트'가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올 들어 모든 종류의 반도체 수요가 식었지만 메모리 시장은 로직 시장보다 훨씬 더 싸늘하게 식었다.


인사이트뉴스1


그 결과, 세계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 대만, 그리고 각국의 반도체 챔피언인 삼성전자와 TSMC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생산국인 한국은 지난 8월 50억달러(약 7조 2000억원)어치의 메모리 반도체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한국과 이웃인 대만은 '로직 칩'을 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계속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만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TSCMC는 8월 매출이 70억 달러(약 10조원)로, 전년 대비 59% 급증했다.


이에 따라 TSMC는 세계 반도체 순위에서 1위에 등극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의 삼성전자가 만년 1위였다.


그러나 TSMC가 최근 선전함에 따라 2위인 인텔은 물론 1위인 삼성전자마저 제치고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TSMC 주가 / 구글 금융 캡쳐


주가도 희비의 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주가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TSMC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삼성전자도 '로직 칩' 생산에 뛰어드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25년부터 2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 첨단 로직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양산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로직 칩 생산이 메모리 칩 생산보다 어려워 기술적 실수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