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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금이 살 때…9만 넘어 10만전자까지 갑니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삼성전자·네이버와 같은 우량주는 명품이라며, 삼성전자는 전고점인 9만을 넘어 10만전자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 했다.

인사이트박세익 체슬리투자전문 대표 / 뉴스1


[뉴스1] 강은성, 황두현 기자 = "삼성전자, 네이버와 같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산 우리나라 대표 주식들, 언제까지 이렇게 '물타기'만 해야하냐고요? 그동안 참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삼성전자, 네이버와 같은 우량주는 '명품'입니다. 지금 명품이 대폭 세일을 하고 있는 거에요.


이런 주식은 조였던 고삐를 풀려는 기색만 나와도 강하게 반등할 겁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어느정도 회복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고점' 즉 9만전자를 넘어 10만전자까지도 상승할 겁니다. 연말부터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해 2년~3년안에 전고점을 회복할 것으로 봅니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는 5만전자마저 위태로운 삼성전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주식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쉽고 친절한 투자 가이드로 '동학개미의 스승', '갓세익'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투자계의 스타 전문가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박 대표가 언급한 삼성전자는 작년 1월 주당 9만6000원대까지 올라섰다가 현재 5만3000원대까지 곤두박질 쳤다. 연초대비 주가 하락률이 32.4%에 달한다. 이를 받아낸 것은 동학개미들이다. 올해 동학개미는 삼성전자를 18조원어치 순매수 했다.


'물타기'를 하던 개미들도 이제는 지쳤다. 오히려 개인이 너무 많이 사서 더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익 대표는 물타기에 지친 동학개미들에게 '참 잘했다'고 위로를 건넸다.


인사이트박세익 체슬리투자전문 대표 / 뉴스1


◇증시, 연말부터 반등시작…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상승세


-증시 상황이 너무 안좋다. 언제까지 이럴까.


▶약세장은 결국 끝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등이 올 경우 우리나라 코스피, 미국 S&P500, 나스닥 등 모두 '전고점'을 회복할 것이다. 삼성전자, 네이버와 같은 종목도 전고점을 회복할 것이다. 코스피 3300, 삼성전자 9만원대를 다시 회복할 것이다. 반등은 연말에서 내년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본다.

-굉장한 확신이다. 주식 전문가들은 시장이 회복해도 유동성이 이전같지 않기 때문에 작년과 같은 고점은 회복하기 힘들고 2800선 정도 회복을 보는 게 가장 긍정적인 인데.


인사이트미국 파월 의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제전문가, 주식전문가들이 모두 입을 모아 올 연말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이 맞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절정을 이루는 시점이며 기업의 실적도 하강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혹독한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본다.


그럼 주가 지수도 더 하락할까? 아니다. 그 혹독한 경기침체를 지금 지수가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경기에 선행하는 지수다. 6개월에서 1년을 선행한다. 연말과 내년 상반기의 혹독한 침체를 현재 시장은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결국 오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물가가 잡히게 되면 미국 연준도 금리인상을 멈추고 다시 완화 기조로 돌아설 것이다. 그때부터 주가는 기다렸다는 듯이 오를 것으로 본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바로 지난 6월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6월에 S&P500, 나스닥, 코스피가 일제히 저점을 찍었지만 7월과 8월에 반등하면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를 보여준 바 있다. 6월에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10년물 국채금리가 3.47%를 찍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이 꺾이고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2.6%로 다시 안정세를 보였다. 이를 동력삼아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것이다.


이런 현상이 (경기침체로 인해) 본격적인 완화적 기조로 돌아서면 다시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내년초에 증시는 반등을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상승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 '물타기' 현명한 선택…2년 내 반도체 사이클 돌아와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가, 삼성전자가 30% 이상 하락하는 동안 계속 사들였다. 계좌도 모두 마이너스다. 지금은 마냥 버티는 중이다.


▶많이 힘드셨겠지만 너무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앞서 언급한대로, 코스피와 삼성전자 모두 '전고점'을 회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기간은 짧으면 2년, 길어도 3년이면 전고점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사실 삼성전자가 8만원, 9만원일 때 삼성전자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던 적이 있다. 2020년11월부터 2021년1월까지 3개월만에 삼성전자가 70% 급등을 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명품이라도 비싸게 사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했는데 8만원, 9만원대에 사신 분들이 많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불행중 다행이라 할 수 있는 점은 삼성전자가 계속 하락하면서 8만원대에 샀던 분들이 계속 물타기를 해서 지금은 7만원, 6만원대로 매입단가를 낮췄다는 점이다. 고통스러웠겠지만 이제는 '견뎌야'하는 시간이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올해 시가 배당률이 2.7% 수준이다. 주식 수익률이 좋지 않지만 배당으로 그나마 손실을 일부 메꿀 수 있는 종목이다. 특판 예금 3%, 4%짜리 들어가서 이자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게 훨씬 낫다. 배당 외에도 2년 안에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반도체 사이클이 4년~5년 이렇게 길었는데, 최근엔 2~3년으로 짧아졌다. 내년에서 내후년이면 반도체 사이클이 회복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2년 안에 9만전자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압도적인 시장지배력과 기술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전고점 회복이 가능한 것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시장이 혼탁한 주식은 전고점 회복이 어렵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네이버-카카오도 '대체불가능'한 명품주식…가격 매력적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도 국민주 반열에 올랐다. 인터넷성장주는 고금리 시대에 전망이 매우 어두운데.


▶네이버, 카카오도 전고점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가장 많이 들어가 보는 앱이 네이버랑 카카오다. 그 안에서 전자상거래도 하고 네이버는 제페토라는 미래의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고 있고, 웹툰 등으로 북미시장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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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메신저 서비스 외에 광고 수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가가 오르니 광고단가가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이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들은 다음 주식 호황 사이클에 항상 전고점을 돌파하게 돼 있다.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다 커버하고도 남는 매출 상승이 일어나게 돼 있는 구조기 때문이다


주가도 이제 '착해졌다'. 네이버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29배에 그친다. 카카오는 2.22배다. 카카오가 주가 17만원일때 PBR은 13배가 넘었는데 지금은 2.2배로 떨어졌다. 플랫폼기업 PBR이 이렇게 낮은 것은 매우 저렴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대체 불가'한 사업구조와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는 기업은 '명품 기업'이며 이들이 지금 바겐세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이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주식을 너무 많이 사서, 오히려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인식도 있다.


▶개인들이 걸어놓을 물량이 많기 때문에 못 올라간다는 것은 어떤 경우냐면,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는 모멘텀이 없을 때다.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국면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저 '수급'으로만 가격이 결정되다보니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주저앉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가격상승 모멘텀이 강력하고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 수급이 아닌 기업의 내재가치, 실적으로 주가가 강한 상승동력을 받는다. 그러면 개인이 많건 외국인이 많건 치고 올라가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삼성전자를 외국인이 언제 많이 샀냐면, 지난 2020년 10월 말부터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8조원 정도 주식을 사는데 이 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를 많이 샀다. 그때 한 6조~7조원 정도 산 걸로 삼성전자 주가가 두 달 반 만에 70% 올랐다.


즉 개인이 너무 많이 사서 오르기 힘들 것이란 얘기는 시장을 단순히 '수급'으로만 보는 시각이다. 우량 자산은 적정 가격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있으면 개인이 사든 기관이나 외국인 누가 사든 그 가격을 다시 찾아가게 돼 있다.

-개인이 우리 주식을 많이 들고 있어도 좋다는 의미인가. 외국인이 들어와야 주가가 오르는 것 아닌가.


▶솔직히 우리나라의 명품주식, 우량 주식을 외국인들이 너무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외국인 비중이 높다. 네이버 외국인 비중이 53%다. 삼성전자도 한때 외국인 비중이 58%까지 갔는데 지금 49%대로 내려왔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네이버를 30% 정도만 들고 있었으면 좋겠다. 삼성전자 소액주주가 600만명에 달한다는데, 저는 우리 국민 1000만명이 삼성전자 주식을 들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삼성전자는 1년에 50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다. 네이버도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다. 회사 수익의 절반이 외국인 몫이라는 얘기다. 우리 국민이 이용하는 명품 회사의 수익을 우리 국민이 더 많이 향유해야 한다. 개인이 많이 들고 있으면 주가 변동성이 적어지고, 대외 이슈에도 안정적인 주가를 유지하게 된다.


현재와 같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이용해 우리 개인 투자자들이 이런 명품 주식을 계속 모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뉴스1은 오는 10월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오전 9시부터 'Beyond Crisis, 기회를 잡아라'는 주제로 '뉴스1투자포럼2022'(NIF2022)를 개최한다. 박세익 대표는 NIF2022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의 투자전략과 우리 증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발힑 예정이다.


-인터뷰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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