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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특사'로 해외출장 간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연휴 사장들에게 내린 '엄명'

이재용 부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중대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사이트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을 접견한 이재용 부회장 / 멕시코 오브라도르 대통령 트위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멕시코로 날아갔다.


1만 km가 넘는, 약 1만 2,097km의 거리를 날아간 이유는 다름 아니라 대한민국의 중대 행사 때문이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날아간 것이다.


추석 연휴에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엑스포 유치에 힘썼다.


이렇듯 국가의 중대 행사를 위해 힘쓰는 이 부회장은 다른 일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지난 6일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 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했다.


인사이트뉴스1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중 유일하게 공채를 진행한다. 여러 기업들이 비용을 이유로 공채 제도를 없애는 추세지만 글로벌 TOP10이자 국내 1위인 삼성은 대승적 차원에서 공채 제도를 유지 중이다.


2017년 했던 "180조원 투자·4만명 채용" 약속을 2020년에 모두 지켜냈던 이 부회장은 여전히 인재 채용에 진심인 모습이다.


올 하반기에 인재를 채용하는 삼성그룹 계열사는 총 20곳이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이다.


오는 14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절차를 거쳐 9월 직무적합성검사,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순으로 이뤄진다.


인사이트오프라인으로 진행됐던 2019년 GSAT / 뉴스1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영향으로 올 하반기 GSAT 역시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이 부회장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계기로 청와대를 방문해 영상메시지를 찍은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인사이트2020년부터 시작된 삼성 온라인 GSAT를 원격 감독하는 모습 / 뉴스1


이어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등 유럽 출장을 떠나던 지난 6월 공항에서도 "우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는 것"이라고 말하며 인재 채용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해 지금도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이 채용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삼성은 지난 3년간 채용한 인원만 무려 4만명이다.


이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올해부터 채용규모를 더 늘렸다. 앞으로 5년 간 8만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실제 필요 인력은 연간 약 1만명 수준이지만,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 더 늘리기로 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인사이트서초사옥 / 사진=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