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5개월 연속 쓰는 돈 줄이는 사람들...'국가부도' IMF때도 없던 현상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에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00수치의 움직임은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국가부도'라 불리는 IMF 사태 때도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른바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 운동까지 전개되며 허리띠를 졸라맸던 당시보다 지금 더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소비 감소 현상은 7월까지 연속 5개월째 나타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IMF 때도 없었던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3월(-0.7%)·4월(-0.3%)·5월(-0.1%)·6월(-1.0%)' 5개월째 감소했다. 전월 대비 0.3% 감소한 소비는 '화장품·가전제품' 등에 대한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산업 생산(농림어업 제외)도 전월 대비 0.1% 감소하면서 3개월 만에 꺾였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1월(-0.3%)·2월(-0.3%)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다 3월에는 1.6% 반등했다. 이어 4월에는 -0.9%로 하락 전환했다. 5월(0.7%)·6월(0.8%)에는 다시금 반등했다.


인사이트뉴스1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건설기성도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토목 공사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소비·생산·투자' 이 세 가지가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생산 -0.9%·소비 -0.3%·투자 -7.1%) 이후 3개월 만이다. 트리플 감소가 나타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생산이 조정받으면서 전산업생산이 줄고 소매판매 등 내수도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주춤한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비 감소와 함께 물가가 오르는 현상, 즉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우려가 제기된다.


경기 침체 유형 가운데 가장 극심한 고통을 안기는 것으로 알려진 스태그플래이션이 실제로 나타나기 전, 정부가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