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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이 20살 어린 네이버 대표 만나려고 분당까지 직접 찾아간 이유 알고봤더니..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어린 네이버 대표와 깜짝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SK그룹 최태원 회장 / 뉴스1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경기도 성남 네이버 신사옥 '1784'를 깜짝 방문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9일 SK 및 네이버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찾아 자신보다 20살 어린 최수연 대표와 깜짝 회동을 가졌다.


이날 두 수장의 만남은 최 회장이 경기도 판교 일정 도중 예고 없이 최 대표에 제의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메타버스 등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인 최 회장이 주요 기업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오프라인 유치전뿐 아니라 '메타버스' 상에서도 유치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최 대표에게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인사이트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 네이버 제트


인사이트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 SK텔레콤


네이버가 2018년 출시한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는 미국·프랑스·중국·일본·태국 등 전 세계 3억 2천만 명의 Z세대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서비스다.


월 이용자는 2천만여 명 수준이지만 국내 이용자 비율이 전체의 5%도 되지 않는다.


SK도 '이프랜드'라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갖고 있지만 네이버와 반대로 아직 이용자 대부분이 국내에 쏠려 있어 네이버에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네이버는 전 세계 Z세대 이용자를 겨냥해 제페토 공간에서 부산 가상 체험, BTS(방탄소년단)의 메타버스 부산 콘서트 등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네이버 신사옥 1784 / 네이버


또 최 회장은 이날 신사옥 1784를 꼼꼼히 살펴보며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평소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네이버 분당 사옥 바로 옆에 지어진 1784는 5G(5세대 이동통신) 특화망이 깔린 로봇 친화형 최첨단 건물로 AI(인공지능)·클라우드·디지털트윈·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빌딩이다.


특히 1784는 자율주행로봇 '루키'를 비롯해 얼굴인식을 통한 시설 이용이 가능한 '클로바 페이스사인', 자동 회의록을 작성하고 공유하는 '클로바노트'등의 기술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웍스 앱'을 통한 온도, 조명, 환기 조절, 식음료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며 '각 세종'에서는 서버 관리자를 돕는 로봇 및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우면서도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