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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이 3만원대?"...프랜차이즈 치킨 공개 저격한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국민 야식을 돌려내라"는 문구와 함께 3만 원에 육박한 치킨을 언급했다.

인사이트홈플러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지난 6월 출시한 당당치킨으로 마트치킨의 열풍을 일으킨 홈플러스가 '치킨 3만 원'을 언급하며 자사 치킨 홍보에 나섰다.


홈플러스 홈페이지에는 "치킨이 3만 원 대? 국민 야식 돌려내!"란 타이틀의 게시물이 소개됐다.


게시물에는 치킨 이미지와 함께 치킨의 가격이 수직 상승한 뉴스를 언급하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지만, 걱정하지 말라며 자사 마트 치킨을 이용하라"는 문구가 함께 게재됐다.


이는 갈수록 높아져가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을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신의 치킨을 홍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이마트 5,980원 치킨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롯데마트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 / 온라인 커뮤니티


홈플러스의 당당치킨 열풍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잇따라 치킨 할인 행사를 펼쳤다.


이마트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후라이드 치킨을 마리당 5,98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11일부터 한 주 동안 1.5마리 분량인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한통치킨)을 판매했다. 본래 가격도 1만 5,800원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지만 행사 기간 동안은 8,800원에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마트치킨의 가격 공세에 "소비자만 행복하지", "프랜차이즈 치킨들 정신 좀 차려야", "이것이 시장경제다", "제발 물량 좀 더 풀어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마트치킨에 환호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치킨업계 매출 2위 BHC는 지난달 가맹점에 독점 공급하는 튀김유 가격을 61% 올린데 이어 최근에는 일부 품목의 납품가를 인상했다.


'순살바삭클'과 '통살치킨', '골드킹순살'은 공급가를 7,250원에서 각각 100원씩 인상했다. 콜팝치킨은 한 봉지에 8,800원에서 9,020원으로 220원 인상했고, '빠텐더'는 7,000원에서 7,080원으로 80원 올렸다.


BHC는 가격 인상 이유로 곡물 가격과 물류비용이 인상되고 환율도 올라 닭의 사육 원가가 상승한 데다 닭가슴살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한 점을 들었다.


가맹점 관계자들은 재룟값은 오르는데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여서 가맹점주들은 손해를 보고 프랜차이즈 본사만 이익을 얻게 된다며 "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BHC는 지난해 4,7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538억 원으로 32.2%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