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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특사로 복권되면서 '경영 족쇄' 푼 이재용, 삼성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 제기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번 복권으로 '경영 족쇄'를 풀었다. 앞으로 경영 보폭을 차츰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국정 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렸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으나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는 상태였다. 이번 복권으로 취업제한 규정이 풀리면서 바쁜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이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12월 44세 나이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10년째 유지 중이다. 4대 그룹 가운데 회장 타이틀을 달지 못한 총수는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 


회장 승진은 법률(상법)상 직함이 아니어서 사내 주요 경영진이 모여 결정하면 된다. 


만약 이 부회장이 회장이 된다면 부친인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보다는 10년 늦은 셈이 된다. 이 회장은 1987년 12월 45세의 나이에 회장직에 올랐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의 부족함 때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아울러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