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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직속' 신세계 전략팀이 발암물질 검출된 스타벅스에 내린 결정

정용진 직속 조직 겸 신세계그룹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전략실이 스타벅스코리아에 칼을 빼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신세계그룹 뉴스룸'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스타벅스 여름시즌 사은품(e프리퀀시) 중 일부 품목에서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전략실이 감사에 착수했다.


신세계그룹 전략실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직속 조직이자 계열사 컨트롤타워로 불리고 있다. 그룹 내 재무본부, 지원본부, 신사업 태스크포스(TF), 온라인 TF, 총무 등을 담당한다.


지난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략실은 스타벅스를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에 대해 경영 진단을 위한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


전략실이 움직인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감사가 10월 신세계그룹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타벅스 내부에서는 감사 결과에 따라 사은품 이슈 관련 인적 조치 움직임이 좌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여름 e-프리퀀시 증정품 / 스타벅스 코리아


신세계그룹은 3일에도 스타벅스 내부망을 통해 감사와 관련된 제보를 받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구체적인 사항으로는 사내 제보, e프리퀀시 행사 개선 방향 관련 의견을 접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어 이번 스타벅스 논란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조직과 인사, 업무 방식 등 전반에 대한 철저한 내부 조사를 진행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암물질(폼알데하이드) 검출로 논란이 된 사은품은 서머캐리백이다. 스타벅스에서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하면 증정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만큼 위험 발암물질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교환 관련 공지문


지난달 스타벅스가 국가전문 공인시험 기관에 추가 발암물질 검출 시험을 의뢰한 결과 개봉 전 제품 5종 6개의 외피에서 284~585mg/kg, 평균 459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내피에서는 29.8~724mg/kg, 평균 244mg/kg이 나왔다. 


개봉 후 2개월이 지난 제품 4종 5개의 경우 외피에서 106~559mg/kg(평균 271mg/kg), 내피에선 최대 23.3mg/kg(평균 22mg/kg)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사과문과 함께 오는 10월 11일까지 자발적 리콜을 시작한 상태다. 


서머 캐리백은 5월 20일부터 총 107만 9110개가 증정 또는 판매됐다.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자체 회수와 보상 조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체 물량의 약 36%인 38만개가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사태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사용이나 보관을 중지하고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 스타벅스 앱 등을 통해 조치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