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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과장 1년차 연봉 '1억원' 돌파...노사, 임금·성과급 협상안 잠정 합의

현대자동차의 과장급 1년 차 사원이 받는 연봉이 1억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현대차가 올해 임금협상 인상분을 반영해 1 년 차 과장의 연봉이 1억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가 통과될 경우 올해 과장 1년 차 연봉은 약 1억 980만 원(세전)으로 예상된다.


대리 1년 차의 경우엔 8100만 원, 입사 1년 차 직원 초임 연봉은 7200만 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9600만 원이었다.


지난 12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열린 16차 단체교섭에서 기본급 10만 8000원 인상과 함께 경영성과급 300%와 550만 원, 주식 20주 (약 360만 원) 등을 지급하는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는 19일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현대차 성과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만큼 올해 직원들이 받는 임금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직급에 따라 기본급에 차이가 있는 만큼 직원 개개인이 받는 성과급은 다르지만 대리 1년 차 기준의 성과급은 약 19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성과급은 주식이 늘어난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지난 3월 현대차가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격려금으로 400만 원 지급한 것을 감안하면 과장 1 년 차의 연봉은 1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현대차 성과급은 2014년을 정점으로 2020년까지 꾸준히 하락세였다가 지난해와 올해 소폭 늘어났다.


책임급 연봉도 그간 1억 원을 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사원과 대리급 연봉도 삼성전자나 SK그룹 같은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올해 노사 잠정 협의안에 대해서도 연구작을 비롯한 MZ 세대 직원들 사이에선 지난해 회사 성과에 비해 적다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