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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코로나 번지는데 중국증시보다 한국증시가 더 떨어진 이유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 코스피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인사이트6일 오후 코스피 지수 자료 사진 / 뉴스1


[뉴스1] 박형기 기자 = 6일 아시아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한국 코스피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정작 중국증시는 코스피보다 낙폭이 덜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한국의 코스피가 2.13%, 일본의 닛케이가 1.20%, 호주의 ASX지수가 0.52% 각각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1.43%, 홍콩의 항셍지수는 1.22% 각각 하락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데 한국 증시는 2.13% 급락한데 비해 상하이지수는 1.43%, 홍콩 항셍지수는 1.22% 하락에 그친 것이다.


이는 이날 한국증시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을 돌파하는 등 강달러 기조가 심화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을 돌파하는 등 강달러 기조가 심화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면서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위안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최근 들어 오히려 외인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실제 최근 중국 증시는 강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랠리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4월 저점에서 19% 급등했다.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전세계 침체 우려가 가중되고 있지만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오히려 금리인하를 고려하는 등 금리정책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 당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IT 기업에 대한 단속도 그만 두었다. 이에 따라 중국 주식은 당분간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특히 세계 5대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는 “중국 기술주가 정부의 단속으로 많이 떨어져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주식”이라며 중국 기술주 매수를 강력 추천했다.


세계증시의 하락 속에서 중국증시는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는데 정작 중국증시보다 한국증시가 더 떨어지는 기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