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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9시 등교제' 폐지...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9시 등교제'를 폐지하고 '등교시간 자율화' 정책을 내놓았다. 이로써 도내 초·중·고교는 학교 재량에 따라 등교시간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9시 등교제'를 폐지하고 '등교시간 자율화' 정책을 내놓았다. 이로써 도내 초·중·고교는 학교 재량에 따라 등교시간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일 도내 초·중·고교에 등교시간을 학교 재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안내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학교는 '수업시작시간·점심시간·하교시간' 등 일과 시간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임 교육감은 "등교 시간 자율은 새롭게 바뀌는 경기교육에서 추구하는 자율 원칙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를 지시와 감독이 아닌, 교육 조직으로 새롭게 만들어 학교 자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자율로 함께 정한 등교 시간은 존중하기 때문에 이에 관해 점검 등은 실시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송호현 학교교육과정과장은 '등교 시간 자율화' 정책을 두고 "학교가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학생들의 발달 정도를 고려해 등교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9시 등교제'는 이재정 전 교육감이 2014년 9월부터 시행한 정책이다. 정책 의도는 학생들에게 충분한 수면 시간을 주고, 가족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게 해주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임 교육감의 생각은 달랐다. 임 교육감은 "맞벌이 가정이나 학생의 성장 정도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