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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감동'... 배민 광고·캠페인, 에피 어워드 3관왕

배달의민족 마케팅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어워드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배달의민족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환경 보호를 위해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 고객에게 딱 필요한 서비스로 인식되기 위해선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 할까".


이같은 물음에서 시작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마케팅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어워드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2022 에피 어워드 코리아(이하 에피 어워드)'에서 친환경 캠페인 '배민그린, 일회용 수저포크 안 주셔도 돼요'가 은상, 배민B마트 브랜드 캠페인 '지금 이 순간-장보기도 즉시배달'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수상작에 대한 점수 합산을 토대로 상위 3개사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인 '올해의 브랜드'로 배달의민족이 선정됐다.


에피 어워드는 지난 1968년 미국에서 시작해 현재 51개 국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적 권위의 마케팅 분야 시상식이다. 크리에이티브를 중점적으로 심사하는 다른 광고 어워드와는 달리, 실제 광고 캠페인이 마케팅 목표 달성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대한 캠페인의 결과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배달의민족


지난해 4월~11월에 전개한 '배민그린, 일회용 수저포크 안 주셔도 돼요'(이하 배민그린) 캠페인은 환경을 위해 배민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고, 이를 성공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체화 한 사례다. 배민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일회용 플라스틱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하고, 고객 인식 개선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낸 점을 인정받았다.


배민그린 캠페인은 어워드 심사위원에게 "환경보호와 관련해 효과적인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기업 차원의 실천과 커뮤니케이션까지 일관된 캠페인을 집행했다"며 "사회 문제에 대한 화두와 함께 솔루션을 제시해 결과를 만들어 냄으로써 광고 캠페인이 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가깝게 접근했다"는 평을 받았다.


배민그린 캠페인에서는 배민 앱에 구현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에 대한 의미와 필요성을 환기하는 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배민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지난 작년 6월 기본 설정으로 변경하고,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일회용 수저포크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엔 배민그린의 일환으로, 안 쓰는 일회용 수저포크를 기증 받아 쓰임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굿바이 일회용 수저포크' 캠페인을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가게와 손잡고 진행했다. SNS에 '#굿바이일회용수저포크' 해시태그와 함께 다회용 수저 사용 인증 사진을 올릴 때마다 1,000원씩 적립해 해양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세계자연기금 활동에 기부하는 챌린지 캠페인도 펼쳤다.


아울러 다양한 환경단체 및 환경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일회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알리는 콘텐츠를 유튜브 영상과 카드 뉴스로 만들어, 고객 인식 개선과 정보 전달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전체 주문 중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를 선택한 비중은 지난 2020년 5월 15%에서 지난 2021년 6월 73%까지 급증했다. '굿바이 일회용 수저포크 캠페인'에는 한 달간 약 1만1,700여 명이 참여, 약 40만개의 일회용 수저 포크를 모아 전국 16개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단체에 전달했다. 


배민은 배민그린 캠페인을 통한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배달앱 최초로 UN SDGs 협회로부터 국제 친환경 인증 우수사례 최우수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