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만난 동갑내기 스페인 왕비 "한국 여자들 예뻐서 놀랐다"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가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한국 여자들 예뻐서 놀랐다"고 말을 건넸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스페인 왕비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가 대한민국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동갑인 것에 놀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김 여사가 "패셔니스타로 한국에서 인기가 많으시다"고 칭찬하자 "한국 여자들이 예뻐서 놀랐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께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갈라 만찬에서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와 만나 '동갑내기'인 점을 강조하며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고 대화를 시작했다.
김 여사의 말에 레티시아 왕비는 "생일이 언제인가. 나는 9월에 50살이 된다"고 관심을 보였다.
이에 김 여사는 "나는 (1972년) 9월 2일이 생일이다"고 답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나는 9월 15일"이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김 여사는 "왕비님은 한국에서 패셔니스타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레티시아 왕비에게 칭찬을 건넸다.
그러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는데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다.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 여사는 끝으로 레티시아 왕비에게 "한국에 다시 오면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초청을 권유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레티시아 왕비는 2004년 스페인 국왕 필리페 6세와 결혼해 슬하에 2명의 공주를 두고 있다. 그는 유명 언론인 출신으로 왕비가 된 이후 기아 퇴치, 식량안보, 남녀평등, 환경 분야 등 관심을 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히 레티시아 왕비는 훤칠한 키, 미모 그리고 뛰어난 패션 감각까지 자랑해 직위를 넘어선 인플루언서급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