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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 필수품인 라이터 '가격 인상'돼 500원짜리 동전 하나로 못 산다

국내 대표 라이터 '불티나'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기지 못하고 100원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불티나 라이터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내 대표 라이터 '불티나'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기지 못하고 100원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4일 불티나를 생산하는 에이스산업사는 "원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의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불티나 라이터는 지난 2018년 40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된 뒤 4년 동안 가격이 유지됐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고물가·고유가 국면을 맞이하면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불티나는 색을 입힌 투명 플라스틱 안에 액화가스를 넣고, 철제 톱니바퀴 모양의 부싯돌을 이용해 불을 붙이는 라이터다. 


보통 편의점에서 500원짜리 동전 하나라로 구매할 수 있어 '500원짜리 라이터', '일회용 라이터' 등으로 불리며 편의점 라이터 판매량 1위를 지켜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티나를 구성하는 소재들의 가격이 올랐다. 


연료인 부탄가스를 시작으로, 플라스틱의 주원료가 되는 석유, 상단 부싯돌과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철, 도금에 필요한 니켈 가격이 모두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amgesBank


특히 니켈의 경우 2차 전지의 소재인 동시에 스마트폰, 자동차 생산에도 사용돼 한때 국제 시세에서 '오버 슈팅'이 나타나기도 했다. 


오버슈팅이란 상품의 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 또는 폭락하면서 균형수준으로 수렴해가는 현상을 말한다. 


불티나 관계자는 "라이터 제품을 구성하는 소재가 모두 광물이나 에너지 자원이여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원자재 가격과 유가 상승세를 고려하며 불티나 제품당 100원 인상으로 수익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