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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애플 뛰어넘기 위해 개발자 1천명 모아 '반도체 드림팀' 만든다

삼성전자가 오는 7월 1,000여명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및 스마트폰사업부 합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키기로 했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는 7월 1,000여명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및 스마트폰사업부 합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키기로 했다. 


24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TF의 목표는 애플의 자체 개발 전용 칩 '실리콘 칩'(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을 뛰어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오는 2025년까지 갤럭시 전용 칩을 개발해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세계 1위일 정도로 '반도체 강자'다. 하지만 비메모리 반도체, 즉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은 뒤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시스템반도체 주력 제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6.6%로, 2019년 점유율인 12.0%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년 전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에서도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런 발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결과다.


삼성전자가 이번 '드림 플랫폼 원팀'을 출범시키는 목표는 명확하다. 메모리는 물론이고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반도체 1위를 달성하겠다는 뜻이다. 


이번 계획은 메모리 반도체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생산기술력에 반도체 설계능력까지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삼성전자의 각오는 비장하다. 삼성전자는 2023년, 2024년 2년간 갤럭시 탑재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내놓지 않고 오로지 2025년을 목표로 '꿈의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공식 출범 날짜는 오는 7월로 정해졌다. 다만, 막판 조율 가능성은 남아 있다.


TF 리더는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TF 구성원으로는 그간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삼성전자의 범용 AP인 '엑시노스'를 개발해 온 전문가들과 MX사업부에서 엑시노스의 갤럭시 탑재를 조율해 온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