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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원재료값 폭등+인건비 상승으로 전 제품 '2천원' 가격 인상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인사이트제너시스 BBQ 윤홍근 회장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22일 BBQ측은 "최근 배달 앱 수수료 등 패밀리(가맹점) 부담 가중 및 국제 곡물, 제지 등 원부재료와 국내외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따라 더 이상 버텨내기 어려워, 내달 2일부터 제품 가격을 2천원 인상한다"라고 밝혔다.


BBQ는 황금올리브 치킨을 기존 18,000원에서 20,000원으로, 황금올리브 닭다리 19,000원에서 21,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 메뉴 가격을 2천원 상향 조정키로 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서 사이드 메뉴와 음료 및 주류는 제외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BBQ


가격 조정 배경에 대해 BBQ 관계자는 "배달 앱 중개 수수료 및 배달비(라이더 비용)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밀리들의 제품 가격 인상 요구가 꾸준히 있어 왔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2일 동행 위원회(가맹점 동반 행복위원회)는 BBQ 본사에 제품 가격 인상을 재차 요구한 바 있다.


BBQ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든 외식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해왔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함이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BBQ는 "소스류의 경우, 본사의 매입가가 40%나 오른 가격에 공급을 받는 등 최근 5개월간 매달 약 30억 원 정도를 부담하여 누적 150억 원 가량의 비용을 본사에서 전액 감수해왔다"라며 가격 동결을 위한 노력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물류 대란 및 밀, 옥수수, 콩 등 국제 곡물가격 폭등과 올리브유 가격의 급격한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충분했지만, 국민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본사가 부담해왔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년간 주요 외식 및 생필품 물가 인상률은 김밥(200%), 생수(110%), 소주(100%), 맥주(100%), 아메리카노(81.3%), 짜장면(77.8%), 햄버거(73.3%) 등이다.


외식 및 생필품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기존 가격을 유지하던 BBQ 역시 물가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4년 만에 가격인상을 단행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