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잔금 부족으로 쌍용차 '인수 실패'해 계약금 305억도 날렸다

인사이트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 YouTube 'MBN News'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 잔금 2743억여원을 기한까지 납입하지 않아 쌍용자동차 인수 계약이 결국 무산됐다.


28일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측에 계약 해지 사실을 통보하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오전 공시를 통해 "당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 집회 기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 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계약 파기 원인을 제공함에 따라 앞서 쌍용차에게 줬던 계약금 304억 8000만원은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인사이트쌍용자동차 / 사진=인사이트


이날 쌍용차는 "관계인 집회 기일이 지정된 이후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을 설득하기 위해 채권 변제율을 제고하는 내용의 수정 회생계획안을 준비하는 등 회생계획안을 가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인수인이 인수대금을 내지 않아 계약이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에디슨모터스는 입찰 때 운영자금 500억원을 쌍용차에 지급하기로 했지만 21일까지 200억원이 부족한 30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지난 25일까지 앞서 계약금으로 지급한 305억원을 제외한 2743억원을 인수 대금으로 내야만 했지만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았고 결국 둘의 계약은 파기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다시 처음부터 주인을 찾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인사이트YouTube 'SsangyongMotor쌍용자동차'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되면서 쌍용차의 회생 전망은 더욱 어두워진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 절차가 다시 추진되더라도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 이유는 '자금 조달' 실패 때문이었다.


에디슨모터스는 자회사인 에디슨EV와 단둘만으로 쌍용차를 인수하기로 투자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재무적투자자(FI)를 포함해 컨소시엄의 구성을 변경할 수 있는 기한인 18일까지도 FI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키스톤PE만 컨소시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KCGI도 최종적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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