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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발잡이 손흥민의 이란전 오른발 슈팅에 소환된 '고전 축구게임' (슬로우+저화질버전)

손흥민의 슈팅 장면에 축구 팬들은 과거 오락실에서 자주 보던 게임 '테크모월드컵98'의 한 장면을 소환시켰다.

인사이트손흥민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란전에서 터진 손흥민의 슈팅 한 방이 지난 17년 동안의 체증을 싹 가라앉혔다.


손흥민의 슈팅 장면에 축구 팬들은 과거 오락실에서 자주 보던 게임 '테크모월드컵98'의 한 장면을 소환시키기도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흥민 선제골 저화질 버전'이란 제목으로 게임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해당 게임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배경으로 한 축구 게임으로 과거 국내 오락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80년대, 90년대생들에게는 '싱가축구'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기도 하다. 


인사이트'테크모 월드컵 98' 파워슛 /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에는 게임 속 기술인 '파워슛' 장면이 담겼다. 게임에서 독일에만 주워진 전용 기술로 초고속으로 날아가는 강한 슈팅을 날리는 기술이다. 


골키퍼를 정면으로 조준하고 기술을 사용하면 골키퍼가 밀려 들어가 슈팅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해당 장면은 마치 이란전에서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과 비슷한 모습이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로 강한 무회전 슛을 때렸다. 


골키퍼가 정면에서 막기는 했으나 튕겨져 나온 공은 그대로 골키퍼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슈팅이 그만큼 강력했다는 뜻이다. 



tvN


손흥민의 득점 장면은 슬로우 모션으로 봤을 때 더욱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왼발과 오른발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들과 골키퍼에게 까다로운 공격수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은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음에도 득점으로 이어졌다. 방향을 예측하더라도 정확한 곳을 막지 못한다면 공이 흐르는 방향을 제대로 예측하기 어려운 무회전 슛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게임에서나 볼 법한 강력한 슈팅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셈이다.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한국은 홈경기에서 이란을 상대로 17년 만에 승리를 일궜다. 오는 29일 조별리그 10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한국은 8승 2무 무패의 기록으로 올림픽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