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회사가 인수한 뒤 '아웃백' 퀄리티 떨어지고 맛 없어졌단 소문에 bhc가 내놓은 입장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사모펀드로 주인이 바뀐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운영사인 bhc측이 악의적 게시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웃백스테이크의 음식 질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불만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글의 경우에는 10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모았다.

'bhc가 인수한 아웃백 근황'이라는 게시글에서 글쓴이는 아웃백 메뉴 '기브미파이브', '베이비 백립', '투움바 파스타', '에이드' 등의 사진과 함께 퀄리티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아웃백 홈페이지

그는 "'기브미파이브'는 감자튀김 대신 치즈스틱이 나왔고, '베이비 백립'은 "전자렌지로 돌린 것 같다"라며 "(투움바 파스타 새우는) 칵테일 새우화 됐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테이블에서 '투움바 파스타'에 치즈를 갈아주는 서비스가 사라졌고, 생과일 에이드는 착즙이 아닌 액기스가 들어갔다"라는 주장도 이어갔다.

이 같은 글이 확산돼 기정사실처럼 번지자 bh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란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인사이트

bhc는 16일 "아웃백은 bhc그룹으로 인수된 뒤 메뉴 재료나 레시피를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악의성 게시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 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제공되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감자 확보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치즈스틱을 임시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감자수급이 원활해지는 대로 기존 메뉴를 제공할 방침이다.

투움바파스타의 새우 역시 인수 전과 동일한 새우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뉴 및 레시피 변경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세트메뉴 마감시간을 앞당긴 데 대해서는 "아웃백 인수 전 런치세트 메뉴를 오후 4시에서 5시까지 연장 판매하며 직원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했다. 인수 후 시범 매장에서 오후 3시로 런치타임 마감을 앞당긴 후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