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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꼼수'로 피자 가격 사실상 올렸다..."피자헛은 4만원 시대 열어"

인건비 및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해 각종 외식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피자 업계 역시 이에 동참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건비 및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해 각종 외식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피자 업계 역시 이에 동참했다.


그런 가운데 공식적으로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미스터피자가 피자 뷔페 및 배달비 등을 점주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두며 사실상 가격 인상 행렬에 몸을 실었다.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 뷔페를 운영하는 가맹점의 소비자 가격은 각기 다른 상황이다. 홈페이지 등 별다른 공지 없이 2년 사이 지점 별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다수 지점이 기본 메뉴 가격을 올렸으며, 배달비 역시 제각각이다. 이 같은 행보가 공식적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가 높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도 그럴 것이 미스터피자는 지난 2018년 17개 제품에 대해 400원~2400원가량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배달 최소 금액을 조정하는 등 배달비 인상을 통해 우회적으로 피자 가격을 올린 뒤 가격 인상을 이어갔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실상 '피자 4만원 시대'를 연 업체도 있다. 


지난해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7% 인상하고 배달비를 유료로 전환했던 한국피자헛은 가장 비싼 피자와 콜라, 배달비를 합치면 4만원가량의 가격이 나오며 '피자 4만원 시대'를 열었다. 


파파존스 역시 가장 비싼 제품의 경우 이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도미노피자가 11개월여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피자 업계의 가격 인상 러쉬가 또다시 도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5% 올랐다. 이는 2009년 2월(5.6%)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17일 정부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12개 외식 품목의 프랜차이즈별 가격과 등락률을 매주 공표한다.


김밥·치킨·햄버거 등 주요 외식 품목의 브랜드별 가격을 공개하면서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고, 업체들 가격 인상 움직임 차단에 나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