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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유저들 뺏어오려 갤럭시 S 시리즈 업데이트 '4번' 해주겠다 선언한 삼성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운영제체(OS) 업그레이드 횟수를 기존 3번에서 4번으로 늘린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운영제체(OS) 업그레이드 횟수를 기존 3번에서 4번으로 늘린다.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OS의 업그레이드가 매년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사용자들은 약 4년 동안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사용하는 셈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부) 사업부장은 지난 10일 신제품을 발표한 언팩행사에서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며 "최신 갤럭시 기기 사용자뿐 아니라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도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다"고 했다.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는 대상은 Δ'갤럭시 S22' 시리즈 Δ'갤럭시 S21' 시리즈 Δ갤럭시 Z시리즈(폴드3·플립3) Δ'갤럭시탭 S8' 시리즈 Δ일부 '갤럭시A' 시리즈다. 올해 갤럭시 S22를 구매한 사람은 2026년까지 새 폰처럼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쓸 수 있게 된 셈이다.


업계와 스마트폰 이용자는 이번 업데이트가 '놀랍다'는 반응이다. 안드로이드 OS가 들어간 스마트폰 중에서 최대 4차례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브랜드는 삼성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업계는 삼성이 업데이트 횟수를 늘린 배경에 Δ스마트폰 급나누기 논란 Δ애플 OS 5년이상 업그레이드 Δ지구를 위한 갤럭시 전략Δ갤럭시 생태계 확대를 위한 노력이 자리한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삼성전자 이용자들은 구형 제품의 OS 업그레이드가 끝나거나 일부 기능만 지원되면 '오래된 폰 사용자'로 취급받는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달 삼성전자 안드로이드12 OS와 원UI 4.0 업데이트 과정에서 2019년 출시 갤럭시 S10과 갤럭시노트10을 차별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삼성전자 제품 이용자 모임인 삼성멤버스에 따르면 두 제품에서만 디스플레이 밝기를 한 단계 낮출 수 있는 '더 어둡게' 기능이 빠졌다. 당시 소비자들은 "이미 하드웨어 스펙이 더 낮은 저가형 모델도 지원하는 기능인데 제외하는 것은 구모델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경쟁사인 애플이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 5년 이상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도 영향을 줬다. 아이폰 OS 업그레이드 기간은 따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일부 제품은 삼성전자보다 더 긴 기간동안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나온 'iOS15'의 경우 2015년 출시된 '아이폰 6S' 시리즈까지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y for the Planet)를 골자로 발표한 친환경 비전을 실현하고자 업데이트 기간을 늘렸다는 관측도 있다.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삼성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으로 올해 언팩행사에서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가 갤럭시 S22 시리즈에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같이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기 위해 '갤럭시 생태계'를 키우려는 의지도 보인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웨어러블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여러 기기에서 최신 OS가 적용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애플은 자체 OS인 'IOS'를 탑재한Δ 스마트폰 아이폰 ΔPC '맥' Δ무선이어폰 에어팟 사용자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전략을 2010년대초부터 펼쳤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OS 업데이트 혜택을 지원받는 모든 기기에 보안업데이트도 최대 5년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