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메로나' 1000원으로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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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메로나 가격이 인상된다. 

지난 27일 빙그레는 '메로나'와 '투게더'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메로나는 소매점 기준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이, 투게더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500원이 인상된다. 특히 메로나 가격이 오르는 건 지난 2016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 채널과 협의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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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국내 원유 가격 인상과 국제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경영 효율화를 통해 인상 요인을 줄이려고 했으나,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도 상승하면서 경영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원유 가격의 인상으로 아이스크림 가격 또한 오르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8월 원유 가격을 리터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우유 업계가 값을 인상한데 이어 아이스크림 가격도 연달아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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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다음 달부터 아이스크림 정찰 가격제를 도입하고 할인 폭을 조정한다. 현재 1500원짜리 월드콘을 반값 할인해 750원으로 판매하던 걸 할인 없이 1000원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수입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또한 다음 달부터 파인트 가격을 1만 2900원에서 1만 3900원으로 인상한다.

음료 업계에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아이스크림 가격까지 오르고 있어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