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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떡락"...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공식 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 근황

비트코인 가격이 13% 넘게 급락하며 엘살바도르가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3% 넘게 급락하며 3만 6000달러 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3만 6000달러 대로 급락했으며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동반 추락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최고점 대비 140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누구보다 큰 타격을 입을 나라가 있었으니 그 나라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 엘살바도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지난 12일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나랏돈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사들여 약 14%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법정통화 도입 전날, 비트코인 200개를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추가 구매를 추진했다.


엘살바도르 정부가 정확한 비트코인 매수 시점과 단가 등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부켈레 대통령의 트위터를 토대로 최소 1391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추정했다.


즉,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구매한 후 연이어 가격이 하락하며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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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관련 내용을 트위터에 공개한 시점으로 가격을 계산하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평균 5만 1000달러에 총 7100만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을 것이라고 계산했다.


그러면서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가정 아래, 매수 금액 대비 14% 손실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도가 나왔을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1개당 4만 3000달러대다. 하지만 21일 기준 비트코인이 3만 6,000달러 대로 폭락하며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추가적인 손해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다만 이는 대통령의 트윗을 통한 정보여서 정확하지는 않다는 한계는 있다. 또한 알레한드로 셀라야 엘살바도르 재무장관은 "지난주 정부는 보유한 비트코인 일부를 다시 달러화로 전환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