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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 팔아서 '1천억' 매출 도전하는 대한민국 '김' 레전드 성경김 근황

성경식품의 임영청 대표가 올해 성장 목표에 관해 매출 1000억 원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성경식품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김'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슈퍼푸드다.


지난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10년 넘게 매년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2010년 1억 520만 달러였던 김 수출액은 2020년 6억 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김을 제조하는 국내 대표 조미김 제조 업체는 바로 성경식품이다. 겉포장에 대한민국 지도가 그려져 있는 '지도표 성경김'으로 유명하다.


2017년 약 5억 원에 불과하던 성경식품의 수출액은 2020년 약 200억 원 수준으로, 3년 사이 40배 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2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성경식품의 임영청 대표는 올해 성장 목표에 관해 매출 1000억 원을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특히 "올해 연결기준 매출을 지난해(약 900억원)보다 20% 이상 끌어올려 1100억 원까지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해 성장전략으로 해외시장 강화를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다.


성경식품은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캐나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홍콩, 대만, 호주, 뉴질랜드 등 약 20개국에 다양한 김을 수출하고 있다. 이는 최근 내수 중심의 영업에서 수출 시장을 확대한 결과다.


인사이트G마켓


임 대표는 "올해 독일, 영국, 폴란드 등 유럽과 브라질 등 남미,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등 새로운 지역에 성경김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들이 더 쉽게 김을 접할 수 있도록 김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군도 확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임 대표는 성경식품의 궁극적인 지향점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김을 만들고 성경식품을 세계 최고 김 회사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94년 설립된 성경식품의 '성경'은 '이룰 성(成)'에 '서울 경(京)'으로 '김의 수도'를 이루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