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업계 최초로 배달비 '900원' 요금제 도입한다
배달앱 쿠팡이츠가 다음달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다.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배달 앱 쿠팡이츠가 다음 달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다. 점주들은 판매 단가와 배달 수 등을 고려해 점포 상황에 따라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30일 쿠팡이츠는 현행 기본 수수료를 5.2%p 인하하고 배달비도 600원 인하한 일반 요금제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맞춤형 수수료 요금제도 함께 발표했다. 수수료 인하를 더 희망하는 입점업체 점주는 기존보다 50% 인하된 수수료 7.5%를 선택할 수 있고, 배달비 인하를 더 희망할 경우 배달비가 900원인 요금제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공지된 4가지 유형은 수수료와 배달비 모두 인하된 '수수료 일반형'과 '수수료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배달비 포함형' 등이다.
쿠팡이츠가 '쿠팡이츠 사장님 포털'에 올린 공지에 따르면 '수수료 일반형'은 요금제는 수수료와 배달비가 모두 인하된 것이다. 주문중개 수수료 9.8%, 점주 부담 배달비는 기존 2364~6000원에서 1764~5400원으로 600원 낮아진다.
'수수료 절약형'은 수수료 7.5%, 점주 부담 배달비는 최대 6000원이다. 이 유형은 주문 음식 단가가 높은 점주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나 디저트 등 음식값이 저렴한 점포는 '배달비 절약형'을 선택하면 좋다. 절약형의 수수료는 15%, 사장님 부담 배달비는 최소 900원이다.
특히 3만 원 이상 주문의 경우 고객 부담 배달비가 0원인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주문중개 수수료와 배달비를 묶어서 관리하는 '배달비 포함형'은 배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매장에 유리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쿠팡이츠는 중개 수수료로 주문금액의 15%와 배달비 6천 원을 받는다고 공지했지만, 실제로는 프로모션이 적용된 중개 수수료를 적용 중이다.
프로모션 중개 수수료는 주문 건 당 1천 원, 배달비는 5천 원이다.
쿠팡이츠는 공지를 통해 "변경신청은 매월 1일~20일까지 가능하고, 변경된 내용은 다음 달 1일부터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이번 새롭게 개편된 인하된 수수료를 적용하며 서울 지역 프로모션 연장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 지역 신규 가입 점포에게 제공되는 3개월 프로모션은 변함없이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