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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료 너무 비싸서 요즘 '포장 주문'만 하는 거 저뿐인가요?"

주요 배달앱에서 배달 대신 포장 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주요 배달앱에서 점점 인상되는 배달비에 경제적 부담감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포장 주문' 서비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요즘 포장주문만 해서 먹는다. 배달비 부담이 점점 늘면서부터다"라는 내용의 글이 공감을 얻었다. 


26일 매일경제는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 포장 주문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의 비중이 약 1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배달앱 요기요에서는 소비자들의 포장 주문 수요 증가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요기요 앱을 통한 지난 11월 한 달간 주문 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90배가량 폭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앱을 처음 사용한 신규 소비자 중 약 30만명은 첫 주문 시 배달 대신 포장 주문 옵션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해당 기간 포장 주문 서비스를 이용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비중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아울러 물가 상승까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배달 대신 포장 주문을 택하고 있는 추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들이 기존에도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려면 최소 주문금액 이상을 맞춰야 하는 부분에 불만을 가지던 중, 최근 잇따른 배달료 상승에 부담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포장 주문은 앱에서 음식을 미리 주문·결제한 뒤 예약한 시간에 맞춰 매장을 방문해 직접 가져가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