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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피자뷔페'서 2시간 동안 피자 고작 '2판' 나와 샐러드만 실컷 먹은 고객들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피자뷔페'를 두 시간가량 이용했지만 피자를 먹지 못한 고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피자뷔페'를 2시간가량 이용했지만 피자를 먹지 못한 고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미스터피자 '피자뷔페'는 매장에서 프리미엄 피자 3~6종과 샐러드바, 핫디쉬, 디저트, 요거트, 과일, 커피 등을 모두 1만원대에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어 '가성비' 뷔페로 불리고 있다.


지난 16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피자뷔페'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 도심의 한 미스터피자 지점을 찾은 고객 A씨는 두 시간 동안의 런치 타임 동안 피자를 먹지 못해 떡볶이와 요거트, 과일만 먹은채 집으로 돌아왔다.


수십 개의 배달 주문이 밀려 들어와 배달기사들이 수시로 피자를 픽업해가는 동안 매장에서 대기하던 10여 명의 고객에게 돌아온 피자는 2시간 동안 단 2판이었다.


인사이트피자뷔페 / 미스터피자


A씨는 당시 매장 점장에게 항의를 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황당했다.


매장 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장 운영이 어려워 일손이 부족하다"라고 해명했다.


미스터피자는 뷔페형 매장 운영 방식으로 한때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매장 운영 시간 단축, 배달 주문 확대 등으로 인해 점주들이 뷔페 운영을 꺼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점주 입장에서는 홀 매출 보다 배달 매출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미스터피자


이 때문에 뷔페에서 정작 피자는 먹지 못 하고 다른 메뉴들만 실컷 먹고 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점주들이 배달 주문을 우선시하면서 매장 손님은 나몰라라 하더라', '배달용 피자는 계속 나오는데 홀 피자는 없다'라는 내용의 글이 곳곳에 올라왔다.


이에 대해 미스터피자 본사 측은 "뷔페는 그동안 실적 개선을 이끈 중요한 핵심 사업 부분인 만큼 폐지를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 "본사 차원에서 각 지점들로부터 접수 받는 소비자 불만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보완하고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