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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량 '완판' 찍은 캐스퍼, 출시 25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등장

온라인 완판 신화를 이끌었던 캐스퍼가 25일 만에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온라인 완판 신화를 쓴 현대 경형 SUV '캐스퍼'가 한 달도 안 돼 벌써 중고차 매물로 등장했다.


14일 엔카닷컴은 최근 1년간 인기 신형 모델 9종을 대상으로 자사 플랫폼 내 중고차 매물로 등록된 최초 시기를 분석한 결과 캐스퍼가 출시 25일 만에 매물로 등록된 사실을 확인했다.


올해 출시된 국산 및 수입차 대표 인기 모델들이 신차 출시 이후 평균 32~39일 지난 후 첫 매물이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캐스퍼는 꽤 빠른 기간 내에 중고차 매물로 등장했다.


14일 기준 현재 엔카 닷컴에는 캐스퍼 중고차 매물이 다섯 개나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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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중고차가 중고 매물로 등장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 아니다.


신차를 타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며칠 만에 매각을 결심한 사례도 있겠지만 보통은 '중고차 조기 등록'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먼저 판매영업소가 신차 공식 출시에 앞서 색상, 세부 모델별로 미리 확보해둔 물량 가운데 판매가 부진한 색, 사양의 차량을 '처분' 차원에서 서둘러 중고차 시장에 내놓는 경우가 있다.


또 카드로 신차를 구매한 뒤 현금이 필요한 차주가 일종의 '카드깡' 형태로 바로 중고차 매각을 시도하기도 하고 중고차 딜러가 홍보 효과를 빌미로 검색 횟수를 늘리기 위해 매물 확보 여부가 불확실한 인기 모델을 사이트에 올리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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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


실제 엔카에 올라온 다섯 개 캐스퍼 매물들을 살펴보면 전부 딜러 매물이다.


한편 엔카닷컴에서 올해 가장 빨리 중고차로 들어온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W223)모델'이다. 무려 출시 6일 만에 중고차 매물로 나왔다.


그 뒤를 따른 건 기아의 '스포티지 5세대'로 15일 만에 중고차 시장에 들어왔다. 이어 쌍용의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이 16일로 세 번째, 네 번째가 25일 만에 들어온 현대의 '캐스퍼'다.


다섯 번째는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 5세대'가 28일로 차지했다. 이어서 BMW의 4시리즈(G22)가 32일로 여섯 번째, 기아 더 뉴 K3 2세대 40일로 일곱 번째, 현대 더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42일로 여덟 번째, 재네시스의 GV70이 45일로 제일 끝에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