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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중동 출장에 데리고 간 삼성전자 엘리트 직원의 '슈퍼 스펙'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중동 출장길에서 돌아오는 길에 동행한 인물에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중동 출장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중동 출장길에서 돌아오는 길에 동행한 인물에 이목이 쏠렸다.


평소 이 부회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 수행원을 대동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 옆을 지킨 이 인물은 김원경 삼성전자 대외협력 부문을 총괄하는 글로벌협력(Global Public Affairs, GPA)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이번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내내 이 부회장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지난 9일 오후 중동 출장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출장길에 동행했던 김원경 삼성전자 GPA팀장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같이 걸어나오는 모습 / 뉴스1


김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 조지타운대 법학석사, 존스홉킨스대 국제공공정책학 석사를 수료한 뒤 외교통상부에서 근무했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기획단 협상총괄팀장을 맡는 등 국제통상과 행정의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2012년 3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 뒤 글로벌 마케팅과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을 거쳐 현재 해외 현지 정부와의 소통과 해외법인 관리 등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GPA팀을 총괄하고 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이 부회장이 김 부사장과 동행했다는 것을 두고 이번 출장에서 주요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만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재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 출장에서 기업인을 만날 때 보통 실무 담당자가 함께 한다"며 "대외협력 담당인 김 부사장이 동행했다는 것은 현지 고위공직자나 정부기관 관계자를 만났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달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 중 워싱턴D.C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때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UAE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고, 전 세계에서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오셨다"며 "여기에서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