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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직원 대학 등록금 지원한다

유명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직원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대학교육 비용을 지원한다.


스타벅스 직원들이 회사에서 대학교육 지원금을 받게 된다. ⓒshutterstock

유명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직원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대학교육 비용을 지원한다.

스타벅스는 주당 20시간 근무하는 스타벅스 미국 직원 13만5천명을 대상으로 애리조나주립대의 온라인 대학교육 이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근직은 물론 아르바이트생도 학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지원 금액은 약 3만 달러(3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바리스타의 경우 최소 2년치 학점을 이수하면 전액 지원하며, 이보다 적은 학점을 이수하더라도 학비를 일부 지원한다.

다른 회사들도 학자금 공제 혜택은 제공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액 지원하지 않으며 혜택을 받은 직원이 몇 년간 이직을 못하도록 막거나 직업과 관계없는 수업 비용을 듣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직원들이 애리조나주립대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개설된 40개 전공 가운데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골라 들으며, 혜택을 받던 중이더라도 자유롭게 회사를 그만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교육지원 프로그램은 큰 의미에서는 ‘아메리칸 드림’을 재건하는 것이라며 “파트너(직원)의 꿈을 지원하는 것은 스타벅스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라고 말했다.

슐츠는 자신 역시 뉴욕 브루클린 공영주택에서 자랐으며, 체육 특기자 장학금을 받고 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교육 지원 프로그램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에이브러햄 세르반테스는 스타벅스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이 “나에게 엄청난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상근직인 태미 로페즈도 “2년 안에 학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고 금전적인 부담도 덜어졌다”며 “내게 긴급한 일이 생기더라도 컴퓨터를 들고가서 수업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전부터 모든 직원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해왔으며, 슐츠 CEO 역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강조하는 최저임금 인상과 물론 총기 규제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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