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착각해 마일리지 잘못 적립한 대한항공...16년 만에 '뱉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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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한 고객이 대한항공의 실수로 10년 전에 잘못 적립된 마일리지를 이제 와서 토해내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16년 동안 다른 사람이 내 가족으로 등록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3일 한국경제TV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중인 A씨는 최근 친구를 통해 항공권을 예매했다.


이 과정에서 가족합산마일리지를 사용했는데, 며칠 후 부모님의 마일리지가 차감되지 않는 걸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A씨는 대한항공 측에 확인을 요청했고, 자신의 회원번호가 다른 사람과 중복으로 등록된 사실을 알게 됐다. 대한항공 측이 영문이 비슷한 두 사람을 착각해 벌어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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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한항공 측은 회원 분리를 하겠다며 A씨에게 탑승 이력과 출입국사실증명을 요구했다.


대한항공 측은 "아이디가 하나였다. A씨가 다른 가족에 소속돼 있었고 다른 가족의 마일리지를 사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잘못 적립된 마일리지를 A씨가 이미 사용했다면 가족마일리지에서 차감하겠다고 했다. 잘못은 항공사가 해놓고 책임은 모두 소비자에게 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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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제가 다른 분의 마일리지를 사용했으니까 그 부분 먼저 뱉어내라고 했다. 애초에 대한항공 시스템 오류가 아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인데 먼저 지적했다"라고 토로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마일리지 오적립은 항공사의 실수이긴 하지만, 고객에게 직접적 피해를 끼쳤다고 볼 수 없어 보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고객의 개인정보는 조회·유출되지 않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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