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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원두' 바닥나고 있어 아메리카노 가격 '1000원' 오를 수 있다

커피값도 조만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커피값도 조만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커피가 흉작인 데다가 물류대란까지 겹치면서 국내 원두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가공하기 전 생두 가격은 이미 1년 전 2배로 뛰었다. 


6개월 후에는 아메리카노 가격이 1천 원 인상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지난 12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아라비카 원두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2.2달러(약 2595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2일 1.03달러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세계 커피 원두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는 브라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각한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올해 7월에는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며 서리가 내렸다. 


커피나무들이 말라죽으면서 올해 아라비카종 수확량은 최근 12년 사이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미국과 중남미 등 세계 주요 항구에서 코로나 사태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고, 에티오피아에서는 내전이 확대되며 커피 농가와 현지 물류에 부정적이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원두 가격이 오를 거란 전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내 커피 시장에서 사용되는 원두는 가격이 오르기 전 계약한 것으로 아직까지 타격이 없지만 문제는 새롭게 수입 계약을 맺어야 하는 올해 연말부터다. 


특히 저가커피 브랜드와 원두를 제3자로부터 공급하는 커피전문점, 개인 카페 등의 충격이 우려된다. 


커피 한 잔 값으로 1000~2000원을 받고 있지만 원두 값과 인건비 상승을 감다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커피값도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